닷컴기업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여러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이는 회원 수와 페이지뷰를 크게 높이고 마케팅 비용과 인원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과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해 네이버컴이 한게임을 인수하면서 촉발된 후 올들어서는 천리안과 채널아이, 다이얼패드와 새롬넷 등 주요 인터넷기업이 잇따라 사이트를 합칠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코스메틱랜드(대표 최선호)는 15일을 기해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우먼플러스(http://www.womenplus.com), 화장품 전문 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http://www.cosmetic.co.kr), 패션 쇼핑몰인 지엔느(http://www.sienne.com), 복권 사이트인 노다지랜드(http://www.nodajy.co.kr) 등 4개 사이트를 우먼플러스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우먼플러스는 3개 직영 쇼핑몰을 갖게 됐으며 여성관련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하나의 사이트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코스메틱랜드는 이번 사이트 통합과 관련해 오픈 이벤트을 열고 이달 31일까지 우먼플러스에서 쇼핑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도 그동안 별도 사이트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채널아이를 천리안 사이트(http://www.chollian.net)로 합치고 콘텐츠 통합작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천리안은 채널아이 회원을 천리안 회원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유사한 콘텐츠끼리 단계적으로 합치는 상황이다. 이의 일환으로 천리안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어린이천리안과 채널아이의 아이와아이를 통합해 유료 학습 포털사이트인 아이엘리트(http://www.i-elite.co.kr)를 최근 오픈했다. 이에 앞서 새롬기술(대표 오상수)도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던 다이얼패드(http://www.dialpad.co.kr)와 새롬소프트가 운영하던 포털사이트인 새롬넷(http://www.serome.co.kr)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진)도 노머니·CP랜드·1020숍 등 3개 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해 한스테이닷컴(http://www.hanstay.com)을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한스테이닷컴은 회원수만 150만명에 달하는 거대 사이트로 변신했으며 네티즌도 게임·쇼핑·유료 온라인 광고를 단일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네이버컴(대표 이해진)이 게임 전문업체인 한게임을 합병하면서 사이트(http://hangame.naver.com)와 회원을 통합 운영하는 등 최근 인터넷업계에 사이트 통합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틱랜드 최선호 사장은 『사이트 통합을 통해 비용이나 인원을 절감할 수 있는 점도 있지만 각 사이트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