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잉크젯프린터는 출력품질이나 출력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다. 이제는 단순히 문서인쇄뿐 아니라 다양한 인쇄기능을 갖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출력물을 집이나 학교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잉크젯프린터의 유용한 인쇄기능은 양면인쇄, 분할인쇄, 모아찍기 등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기능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잉크젯프린터가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양면인쇄 기능을 이용하면 책을 만들 수 있다. 양쪽 면에 인쇄되기 때문에 출력된 결과물을 가지런히 접고 스탬플러로 찍으면 바로 한권의 책이 만들어진다. 인쇄소에서 만든 책보다는 못하지만 소책자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분할인쇄 기능은 큰 출력물을 만들 때 유용하다. 대부분의 잉크젯프린터는 최대 A3 크기까지 출력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이상의 출력물을 원할 때는 충무로나 신사동 등 출력소가 밀집한 지역에 가서 의뢰를 해야 한다. 분할인쇄 기능은 A4 크기나 A3 크기의 원본을 확대한 후 여러 장으로 나눠 출력하는 것이다. 출력한 결과물을 잘 붙이면 된다.
모아찍기 기능은 여러 장의 출력물을 한 장에 모아서 출력하는 것이다. 특히 프레젠테이션용 자료의 경우 한 장에 여러 장의 슬라이드를 모아 출력하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종이를 아낄 수도 있어 일거양득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