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에 이어 이마트·까르푸 등 할인점들이 PC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양판점과 할인점이 PC 유통채널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가전제품 및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해온 양판점과 할인점들이 PC 유통에 진출함에 따라 그동안 PC 유통을 주도해온 영세한 대리점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돼 PC 유통체계에 일대 변혁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대표 황경규 http://www.e-mart.co.kr)는 최근 매출이 높은 2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PC 판매에 착수했다. 이마트는 그동안 할인점의 PC 유통이 백화점 및 PC 대리점에 비해 그다지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 PC 유통시장 진출을 꺼려왔지만 후발 할인점인 삼성홈플러스가 PC 유통에 나서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고 최근 까르푸도 디오시스와 LGIBM 대리점을 입점시켜 PC 유통사업을 본격화하자 전략을 수정, PC 유통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PC를 판매해온 삼성홈플러스(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m)는 삼성·삼보에 이어 지난해 말 LGIBM PC까지 추가해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최근 PC 코너 면적도 25∼40여평 규모로 확대 개편했다. 홈플러스는 PC 유통점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PC 관련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닥터제」의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3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마트(대표 선종구 http://www.e-himart.co.kr)는 지금까지 삼보컴퓨터·LGIBM 등의 PC만을 판매했지만 월판매량이 5000여대를 돌파, 판매 능력이 입증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컴팩 제품도 공급받기 시작했으며 다음달부터는 삼성전자 제품도 취급키로 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 http://www.etland.co.kr)도 PC사업 확대를 위해 프랜차이즈제를 도입, 본사는 제품 소싱을 담당하고 유통·서비스는 하위의 프랜차이즈업체가 담당토록해 소상권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