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경제전략 예측 정보사이트, 네오넷코리아

「아는 것이 힘이다.」 「세계를 알아야 나를 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 즉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외 정보를 국내에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유료화로 솔솔한 재미를 누리고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네오넷코리아(대표 장규성)는 개인이나 기업체에게 각각의 수요에 맞게 매주 2권의 최신 비즈니스 전문서적 요약본과 「스트랫포(Stratfor)」의 세계 정치·경제·안보에 관한 전략적 예측 정보를 한글화해 각각 「http://www.summary.co.kr」 및 「http://www.stratfor.co.kr」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말께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국제 정세에 대해 한국이 일본보다 너무 소홀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뉴스성 정보는 물론이지만 분석성 정보는 더욱 그렇습니다.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 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지금까지 경제예측 정보를 서비스하는 곳은 적지 않았으나 미국의 전략예측 정보를 민간에게 서비스하는 곳은 거의 전무했다. 특이한 점은 스트랫포의 분석 예측 근거가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정보들이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는 정보들을 종합·분석해 사건의 발생 원인과 향후 진행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신뢰도와 정확도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전세계 연구기관과 기업체·방위산업체들이 열독하고 있다. 미국 abc방송 뉴스의 경우는 이미 국제뉴스 부분에 스트랫포 분석자료를 고정적으로 싣고 있을 정도다.

장규성 사장은 『소비자들이 유료콘텐츠, 특히 지식의 유료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것은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소비자가 돈을 내고서라도 얻고 싶은 고급 지식을 제공하면 될 것 아닙니까. 우리가 제공하는 두 가지 서비스는 기존 정보를 분석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훌륭한 유료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편 네오넷코리아는 정보 제공 채널을 다양화하는 데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 정보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책자로 제본해 정기간행물로도 발간하고 있는 것이다. 또 고객사가 운영하는 인트라넷에 자사의 콘텐츠를 자료실로 만들어 구축해줌으로써 해당 기업 직원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오넷코리아는 또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교육비 지원을 받는 독서통신연수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교육생들에 6개월 동안 약 50권의 비즈니스 서적을 요약한 책자를 제공하고 학습 정도를 평가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상품화했다.

백화점·호텔·금융기관 등이 자사 홍보 및 고객관리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사은품으로 네오넷코리아의 지식정보를 월간지 등 원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이색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