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달사모」. 드림위즈의 달사모(http://club.dreamwiz.com/runners) 클럽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만나 함께 달리며 삶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1월 결성된 달사모는 철도청에 근무하고 있는 송대헌씨(38)가 만들었으며 지금도 시솝을 맡고 있다.
송씨는 지난 99년 초 불확실한 미래에 의기소침하던 차에 마라톤 대회를 보고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림위즈에 달리기 동호회를 만들었으며 8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건강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 요즘, 비용이 따로 들지도 않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달리기 만한 것이 없습니다. 초보 입문자도 회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달리다 보면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입문한 지 한달여 만에 마라톤 하프코스에 도전한 회원도 있습니다.』
달사모의 철학은 1등을 위한 달리기보다 건강을 지키고 즐기는 달리기를 하자는 것이다. 모두 직업이 따로 있는 순수 아마추어 마라토너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매주 1, 2회 정도 남산이나 한강변에서 함께 달리기 훈련을 하고 월 1회 꼴로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지방에 있는 회원까지 모여 1박 2일 단체 동계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달리기 동호회 하면 회원 대다수가 남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달사모의 회원 구성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여성 회원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을 정도로 회원 구성도 다양하다. 이 클럽 사이트에는 회원 커뮤니티 활동뿐 아니라 1년간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 일정과 신청기간을 게시해 마라톤 애호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