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달청이 실시한 LCD프로젝터 입찰결과에 문제가 있다며 일부업계가 당국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전기의 LCD프로젝터 국내 수입판매원인 칼라비젼(대표 김주경)은 『이번 입찰에서 4분류(2500안시루멘급) 공급업체로 선정된 아산양행의 「AMX-205」 모델은 미쓰비시전기의 「LVP-X300U」 제품으로 이 모델은 아산이 주장하는 2500안시루멘급이 아니며 또 미쓰비시제품에는 2500안시루멘급 모델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달청에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또 아산이 수입단가에도 못미치는 낮은 가격을 제시함에 따라 기존 미쓰비시제품을 취급하는 칼라비젼의 국내판로가 완전히 막히게 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주경 사장은 『조달가격이 낮아지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는 하나 실제 2500안시루멘급 이상의 제품을 아산이 제시한 가격에 공급하려면 대만의 일부 저급제품을 들여오는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당초 기대와는 다른 저급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달청은 『현재 실시되고 있는 한국전자전기시험연구원의 적합성 검사와 서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낙찰업체의 제품이나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입찰 자체를 취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