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업계 수확의 계절

인터넷TV업체들이 올해를 「결실의 해」로 선포하고 매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TV네트웍스·클릭TV·홈TV인터넷 등 인터넷TV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해까지 실질적인 매출실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가 올해부터 하나둘씩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바탕으로 업체들은 저마다 올 매출목표를 100억∼300억원으로 높게 책정해 놓고 있어 올해말께면 전체 인터넷TV 시장규모가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TV네트웍스(대표 김명환 http://www.intvnet.co.kr)는 지난해말부터 미국·유럽·일본 등지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온 결과 최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주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매출확대를 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EC) 영업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최근 온세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온세통신의 영업망을 통해 세트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일부 업체들과 세트톱박스를 일괄공급하는 것을 협의중에 있어 올해말까지 3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도 미국·유럽·동남아 등 현지에 적합한 모뎀버전의 세트톱박스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협상을 전개하고 있어 연말까지 265억원 상당의 매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모델수를 1개에서 5개 모델로 대폭 늘리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 http://www.home.co.kr)도 올 매출목표를 120억원으로 책정해 놓고 분당 벽산아파트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의 단지에 세트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아파트 밀집단지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