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쇄회로기판(PCB) 전시회인 제10회 중국전자회로전시회(일명 CPCA20001)가 20일 중국 상해시 인텍스 전시장에서 개막된다.
오는 23일까지 4일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개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대만·일본·독일·미국·영국·이스라엘 등 전세계 20여개국 240여업체가 PCB 및 생산장비·검사장비·원부자재 등을 대거 출품한다.
특히 그동안 양·단면 PCB를 주로 생산해온 중국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중심으로 한 고밀도·고다층 PCB(일명 HDI보드) 생산국으로서의 본격 진입을 선언함과 동시에 내외에 기술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추격을 예의 주시해온 한국·대만 PCB업체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PCB 기술 산업 표준을 정하고 개별 국가 PCB 단체들간의 정보 교류 창구가 되는 세계전자회로협의회(WECC)회의도 개최, 전세계 PCB인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PCB 원판업체인 두산·LG화학, PCB 생산장비업체인 OTS테크놀러지·후세기계, PCB 잉크업체인 한국다이요잉크·구본그래픽스 등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품, 선진 PCB 소재 및 생산장비업체와 기술경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