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이용해서도 네트워크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압축해 암호화하고 인증하는 다양한 보안기술을 칩 하나로 손쉽게 해결한다는 것이죠.』
최근 제품홍보 및 마케팅차 방한한 미국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HiFN(http://www.hifn.com) 크리스 켄버 회장(CEO)은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보안 칩 기술을 한국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켄버 회장은 『인터넷의 보급확산으로 개인사무 환경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작업 환경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뤄지면서 보안문제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보안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반도체는 앞으로 관련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알테라 등 전세계 75개의 네트워크 관련업체들이 이미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인터넷 환경이 발달한 한국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켄버 회장은 『지난 1월부터 반도체 유통 전문회사인 인사이트코리아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광대역 보안 프로세서(모델명 7902)를 한국에 공급해왔다』면서 『앞으로 국내 네트워크 전문업체 및 보안기술업체들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켄버 회장은 자사의 칩이 근거리통신(LAN) 환경은 물론,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등 초고속통신망과 광전송 라인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개발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그는 자체 개발한 「플로 클래시피케이션(flow classification)」이라는 기술도 네트워크 안에 들어오는 정보를 파악,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고객성향 파악 및 과금제도 도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