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정보시스템 구축시 개발방법론으로 객체지향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대부분 CASE툴을 이용해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전문 정보서비스 업체인 잇이즈콤(대표 천명규 http://www.itwarehouse.co.kr)이 지난 2월 시스템개발 관련 실무자 4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정보시스템 개발방법론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스템 개발시 객체지향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기업이 전체 응답자의 40.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정보공학방법론과 구조적개발방법론은 각각 26.7%, 14.7%에 불과해 객체지향 방식이 정보시스템 개발의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러나 개발시 개발방법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15.3%나 돼 아직도 주먹구구식 개발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응답자의 81.4%가 정보시스템 구축시 컴퓨터기반 SW공학(CASE)툴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52.8%는 CASE툴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ASE툴의 활용목적은 주로 데이터 모델링(52.7%)이라고 응답했으며 프로세스 모델링을 위해 사용한다는 대답도 24.9%나 됐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로는 로직웍스사의 ER윈과 팝킨소프트웨어사의 시스템 아키텍트가 각각 29.2%와 24%로 1, 2위를 달렸다.
그러나 국내 개발자들은 정보시스템 구축시 사용자의 불명확한 요구사항과 잦은 변경(24.4%)이 가장 불만이며 한정된 시간·자원·자금으로 좋은 결과만을 바라는 것도 불만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국내기업 10개 중 7개 기업은 정보시스템에 대한 도큐먼트를 제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시스템 구축작업을 아웃소싱한 업체들은 개발업체가 제공하는 도큐먼트에 대해 49.9%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2월 5일부터 20일까지 보름 동안 잇이즈콤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용자 중 정보시스템 개발관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