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김홍경)은 에너지 절약마크 부착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사용하지 않는 대기 시간에 절전모드를 채택해 에너지절약을 기할 수 있는 제품에 부착되는 에너지절약마크 대상품목에 스캐너·복합기·오디오·전자레인지·배터리충전기·DVD플레이어·절전제어장치 등 7개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내 제조업체의 절전기술 향상 및 국제기준 강화에 따라 컴퓨터·프린터·팩시밀리 등 3개 품목의 절전기준을 현행보다 50% 이상 강화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절전형 사무기기 및 가전기기 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산업자원부고시 제2001-33호, 2001.3.16)에 근거한 것으로 사무기기·가전기기는 하루종일 켜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사용시간은 적어 대기시간에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절전형기기 생산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조달청 우선구매, 공공기관 사용의무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에너지관리공단측은 『이번 DVD플레이어 등 7개 품목에 대한 절전모드 채택 유도로 매년 1500만대의 절전형기기 보급과 컴퓨터 등 3개 품목에 대한 절전기준 강화를 통해 1255GWh(1255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둬 절전형기기보급제도 전체(14개 품목)로는 총 5216GWh(5216억원)의 에너지절약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