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차원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북지역에서 모두 64개 벤처기업이 SW 공동구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21세기 벤처패밀리(회장 이경수)와 대덕넷(대표 이석봉)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SW 공동구매를 신청한 대전·충남북의 벤처기업은 모두 64개로 구입액수는 3억2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20일 불매운동을 결의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SW는 전체의 약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덕넷 등은 이날 오후 접수를 마감하는 대로 곧바로 구매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벤처패밀리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이번 단속을 계기로 정품 SW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져 공동구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MS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