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이메일 유료화에 부정적"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가 닷컴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다수 네티즌은 인터넷업계의 e메일 유료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의 메일매거진 「인포메일(http://www.infomail.co.kr)」을 운영중인 인포웹(대표 노종섭)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인포메일 구독자 1만4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가 e메일 유료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44.4%의 네티즌이 「유료화하면 다른 무료 메일 서비스를 알아보겠다」고 응답했으며 37.9%가 「메일은 공짜다. 유료화에 반대한다」, 6.7%가 「유료화가 대세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다」 등으로 응답, 대체적으로 유료화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료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단 2.4%.

노종섭 인포웹 사장은 『아직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대부분은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이 팽배해 인터넷 유료서비스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네티즌의 성향을 바꾸는 것이 닷컴업계가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인포메일은 메일매거진 업계 최초 구독자 400만명, 구독부수 2500만부를 돌파하며 메일매거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