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10∼20대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올해 본격적인 그룹 e비즈니스에 착수한다.
그룹 e비즈니스 정보전략 계획 수립을 전담하고 있는 전략기획본부 정창근 상무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됨에 따라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위한 관계사 고객 DB통합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며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두산이 구상하는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는 현재 그룹 관계사가 운영중인 32개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로 묶는 허브 포털을 중심으로 두산타워, KFC, 버거킹, 두산 백과사전 등 오프라인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정 상무는 『식품, 서적, 의류 등 계열사의 다양한 상품이 10∼20대 고객층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2B 분야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맥킨지사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넷피에스엠을 통해 전 계열사의 구매프로세스 컨설팅을 받아 절차를 단순화하고 두산정보통신 BU에서 운영하는 자체 역경매 사이트인 DS비딩을 이용해 구매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어 당분간은 신규사업을 벌이지 않을 방침이다.
이밖에 솔루션 사업은 두산정보통신에서 ERP 외부사업을 담당하던 인력이 중심이 돼 설립한 위러스(대표 황길영)에 지분 투자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의 e비즈니스는 두산이 인수한 한국중공업에 대한 조직정비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