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청와대 행정관「여성정보화포럼」

사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기협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제20회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을 열고 청와대 산업통신비서실 조석 행정관(사진 맨오른쪽)으로부터 지난 3월 1일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시 건의됐던 중소기업 당면애로 건의사항에 대한 정부의 후속조치와 계획을 들었다. <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정부가 오는 4월까지 조성하는 1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전문 투자펀드에 30억원을 출연한다. 또 올하반기부터 창업보육센터(BI)에서 배출되는 연간 1000여개 기업에 대해 독자적 사업화 공간을 마련해주는 이른바 「포스트BI」 설립을 추진하고 상반기중 산자부 산업기반 기금지원대상을 IT마크와 KT마크 등 정부의 모든 인증마크 획득기업으로 확대한다.

조석 청와대 산업통신비서실 행정관은 20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21세기여성정보화포럼(회장 이영아)이 주최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제20회 여성정보화포럼에 참석, 지난 3월 1일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여성 중소기업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측 대책과 노력을 설명했다.

이날 조 행정관은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시 중소기업 건의내용 검토결과 및 조치계획」이란 자료를 내놓고 『중기벤처 육성은 대통령의 경제철학이 담겨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는 중기벤처에 대한 총력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행정관은 부처간 중기·벤처 관련 지원정책 중복, 부처간 유사협회 설립에 따른 문제해결,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등에 대한 사후지원 등의 건의사안에 대해 『최대한 중기벤처의 권익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성전용펀드 조성=지난해 민간캐피털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실적은 2조3288억원이며 이 가운데 창업 1년 미만인 기업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실정이다.

앞으로 다산벤처 등 공공펀드로 하여금 더욱 적극적으로 초기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여성벤처기업을 위해 4월 말까지 100억원 규모의 조합결성이 완료되도록 추진중이다.

◇부처 중심의 기술인증제도 문제점 개선=그동안 정부부처가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인증에 대해서는 우대하면서 타부처 기술인증에 대해서는 우대하지 않는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는 정부자금 지원시 공인기관 인증기술에 대해서는 동등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 기금관리 요령을 개정하고 중기청 기술혁신개발사업에 기존의 NT·KT·EM인증마크 외에 IT인증마크도 가점 대상으로 포함시켜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해외벤처 지원, 시장개척단 중복파견, 협회 중복설립 등 개선=부처별로 중기벤처기업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립함에 따라 중복 가능성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지원대상기업의 특화 상호정보교류에 나서는 한편 임대 등 제반조건을 업체에 유리하게 조정하겠다.

해외시장개척단 중복파견 문제는 지자체·수출협력단체·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관련정보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해 해결하겠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간 음성정보 관련협회 설립은 두 부처간 협의를 통해 통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