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른 유기EL이 올해 840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2007년께는 17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탠퍼드리소스(SRI)가 20일(현지시각) 발표한 유기EL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기EL은 디지털가전과 통신수요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연평균 63%씩 성장해 이같은 시장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에는 320만개에서 2007년에는 1억950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SRI는 또 유기EL 수요는 이동전화와 디지털가전, 자동차용에 집중되며 초기 상용화는 5인치 이하 소형의 그래픽용 유기EL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화질을 구현하는 능동 매트릭스형 유기EL은 2004년까지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나 이후 급성장해 2007년께 5억1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SRI는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갈수록 작고 밝은 평판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유기EL이 적합하며 자본투자비와 제조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SRI는 초기 상용화 시점에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급해야 하는 것이 유기EL 생산업체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