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업체, 고객지원센터 개관 러시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각종 솔루션과 첨단장비를 갖춘 고객지원센터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문을 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HP·한국유니시스 등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고객과 개발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을 붙잡아 두는 한편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만달러를 투자, 각종 첨단장비를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잇따라 개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업체들은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솔루션 등 각종 솔루션의 벤치마크·데모·포팅·개발업무 지원은 물론 비즈니스 복구센터·서비스센터·개발협력사지원센터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신규 고객확보를 위한 새로운 패턴의 영업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IBM·한국HP·한국유니시스 등은 새로이 고객지원센터를 설립, 다음달부터 차례로 개관할 예정이고 컴팩코리아·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SGI코리아 등은 이미 지난해 오픈한 센터에 각종 첨단장비와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이달 말부터 5월까지 4개의 고객지원센터를 차례로 연다. 이달 말에는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도곡동 군인공제회관 내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을 위한 「ASP프라임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4월에는 「리눅스지원센터」, 오는 5월에는 「솔루션파트너십센터(SPC)」를 개관, 벤치마크테스트 등 고객지원업무와 유치 개발협력사에 업무공간 제공은 물론 각종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도 본사에서 200억원을 투자, 구축중인 「e서비스솔루션센터」를 오는 4월 10일께 오픈한다. 이 센터는 서울 여의도 한국HP 빌딩 2층에 들어서게 되며 각종 솔루션의 벤치마크·데모·포팅·개발 등의 업무와 비즈니스 복구센터·e서비스 모바일 바자센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드파티업체의 솔루션 개발 지원에도 나서게 된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도 자사의 솔라리스 제품군과 관련한 솔루션의 테스트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포스레디센터」를 다음달 초에 개설한다. 또 지난 2월 개관한 「썬테크놀로지센터」는 새로이 장비와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센터 내에 스토리지솔루션센터와 벤치마크센터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대표 김재민) 역시 2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여의도 한국투자신탁빌딩 내에 각종 솔루션과 시스템을 구비한 「엑셀런트센터」를 오는 5월 마련한다. 「엑셀런트센터」는 각종 솔루션의 벤치마크테스트는 물론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협력업체들을 입주시켜 개발업무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컴팩코리아가 지난해 200억원을 들여 오픈한 「엑셀런트센터」를 확대·개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LGIBM 역시 지난해 개관한 「솔루션몰」을 「e솔루션센터」로 확대키로 했다. SGI코리아도 지난해 문을 연 가상환경을 제공하는 「리얼리티센터」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