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경영 정책을 원하십니까. 오범(Ovum)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오범이 최근 한국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이번 서울 본부는 호주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두번째일 만큼 오범은 한국의 IT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전문적 지식을 갖춘 시장전문가를 전세계에 150여명 두고 있다. 이러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75개 국가의 90개 이동통신 회사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히 통신분야에서 활발한 시장분석 자료를 내놓고 있다.
가트너·IDC 등과 오범을 세계적 명성을 가진 시장 조사기관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바로 크리스 다인이다. 올해 38세의 그는 97년 금융이사로 오범에 합류, 작년에 전무이사로 승진했다가 지난 1월에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오범에 입사하기 전에는 세계적 컨설팅 서비스업체인 쿠퍼스&라이브랜드(현재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로 개명)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이곳에서 주로 기업체 대상 경영 컨설팅과 인수합병(M&A) 조언, 그리고 주식교환 지도 등을 하며 이름을 날린 그는 『제가 컨설팅한 업체가 성공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고 말한다.
이제 2개월째의 이 새내기 CEO는 『지난 15년 동안 오범은 통신, 전자상거래(e커머스), 디지털TV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오범을 자랑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요리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다인 CEO는 영국 동북부에 있는 듀르햄대학에서 경제학과 경제사를 전공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