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시험가동에 들어가는 삼양사가 공급망관리(SCM) 및 통합구매 체제 기반 마련을 통해 전사 업무 프로세스를 단일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삼양사 관계자는 『3월 1일 SCM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각 부서로 흩어져 있던 20여명의 구매담당 인력을 모아 구매전담팀을 별도로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사의 이번 프로젝트는 생산, 재무, 회계, 판매, 영업 등 기업의 전체 업무 영역을 대상으로 구축한 ERP시스템에 구매시스템과 SCM시스템을 연동함으로써 구매부터 판매·영업까지 기업의 전 업무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단일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삼양사의 통합구매 및 SCM 구축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은 ERP가 정식 가동되는 오는 7월까지 1차 수립된다.
업계에서는 삼양사가 기업소모성자재(MRO) 분야의 대형 e마켓인 지티웹코리아에 지분을 출자했다는 점을 들어 MRO 자재는 외부 e마켓을 통해 구매하고, 직접자재에 대한 구매는 자체 e프로큐어먼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해온 삼양사의 e비즈팀에서는 1년여간 약 15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