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IT화 지원사업에 사업수행업체 신청 쇄도

정부가 추진중인 「1만개 중소기업의 IT화 지원사업」에 사업 수행을 희망하는 IT업체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7일까지 중소기업의 IT화를 지원할 사업 주관업체 접수 마감 결과 총 330개팀이 610개 IT사업 분야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분야별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에 기본형 12개, 고급형 113개 등 모두 233개 과제가 몰렸으며 기초정보 소프트웨어 분야 106개 과제, ASP 분야 99개 과제, 생산자원 분야 34개 과제,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분야에 138개 과제가 접수됐다.

업체별로는 330개 팀 가운데 단독으로 신청한 경우가 170건인 데 반해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축해 접수한 건수도 160건에 달했다.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한 대표적인 업체는 한국하이네트 등 47개 업체, 삼성SDS 등 31개 업체, 지에스아이넷 등 16개 업체, 영림원소프트랩 등 1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21개 팀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8개 팀, 부산·울산 26개 팀 순이었다.

한편 19일까지 최종 집계한 결과 1304개 중소기업이 IT화 지원을 희망한 가운데 기초정보 소프트웨어 분야에 862개 업체가 몰린 것을 비롯해 ERP 분야 353개, 생산자원 분야 및 ASP 분야에 각각 62개, 27개 기업이 신청했다.

중기청은 IT화 지원사업의 성공 여부가 지원 내용의 내실화에 있다고 판단, 이번주 내로 평가위원회를 열어 보급 실적 및 보급 가격, 보급 인력 등이 양호한 업체를 선정해 IT업체 등록 풀을 구성, 4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또 IT화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지방 중기청을 중심으로 현장진단팀을 구성, 지원 과제를 도출한 후 과제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사업 수행기관의 IT화 지원 성과에 따라 단위업무는 100만원 전액, ERP는 1000만∼2000만원을 보조 지원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컨소시엄을 대거 구성해 신청할 정도로 IT업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중소기업의 IT 수준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