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를 사이버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에도 대폭의 적자를 기록,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국내 정유사의 2000년 경영실적(잠정) 분석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39.7% 증가한 43조4931억원을 기록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04억원 감소한 2144억원으로 지난 91년 이후 10년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산업자원부가 발표했다.
특히 정유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한 40조2286억원에 이르렀으며 이와 같이 매출액이 증가된 것은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매출원가 인상에 따른 것이나 수익성 악화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이와 같이 정유사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은 환율급등에 따른 환차손 및 공정거래위원회 군납유류입찰담함 과징금 부과에 따른 영업외손실 증가 등에 기인한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