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예비부부, 인터넷 결혼준비 인기

신세대 예비부부 사이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결혼 준비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혼수용품 장만에서부터 신혼여행 예약까지 인터넷을 활용할 경우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속파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결혼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결혼 준비의 첫단계는 혼수품 장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면 다리품을 팔지 않고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최고 3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가전제품 등 필요한 살림살이를 장만할 수 있다. 특히 결혼 시즌을 앞두고 각종 인터넷 쇼핑몰들이 예비부부를 위한 가격할인·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벌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이코스쇼핑몰(http://shopping.lycos.co.kr)은 오는 5월 30일까지 예비부부를 위한 가전제품 일체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혼수가전 초특가 테마전」을 진행한다. 구매상품 가격에 따라 믹서·스팀다리미·토스터·자전거·차량용 냉장고 등 푸짐한 사은품도 제공해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예비부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해 결혼용품 상담과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2001 봄 웨딩 페스티벌 BIG BONUS」 행사를 벌이고 있다. 상담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결혼식 경비를 지원하고, 구매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신혼여행 경비를 제공한다.

직접 찾아가서 샘플을 확인해야 했던 청첩장 제작도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하면 한결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카드카드(http://www.cardcard.co.kr)·유진웨딩카드(http://www.all4card.com) 등 100여개 사이트에서 인터넷 청첩장 제작 서비스를 운영, 5일 이내에 청첩장을 받아볼 수 있다.

예식장 선택도 각 예식장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예식장 내부를 볼 수 있고 예약도 선택사항에 따라 원하는 대로 접수할 수 있다. 현재 공항터미널웨딩홀(http://www.atwed.com) 등 200여개 예식장이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결혼식을 올리기 전 약혼식을 대신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사이버결혼식 서비스제공업체 사이버웨딩홀(http://www.cyberweddinghall.com)도 있다.

허니문 전문여행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 다양한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을 고를 수도 있다. 클럽허니문(http://www.clubhoneymoon.co.kr)·허니문클럽(http://www.honeymoonclub.com) 등 100여개 전문여행사들이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부케·기념품 제작·축하연주·폐백음식 등 인터넷을 잘만 활용하면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모든 결혼 준비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