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가득한 최첨단 텔리포트인 인천국제공항은 종합정보시스템(IICS:Integrated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System)의 도입으로 신개념 공항을 지향한다.
IICS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기간통신망을 담당하고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SDS가 주관해 완성한 공항판 종합정보시스템이다.
IICS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4년간 총 공사액 771억원을 투입한 공항시스템의 종합사령탑이다.
IICS는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사업자 선정과 시험업체의 중도포기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2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식 후 오는 29일 본격 가동과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IICS는 총 4개의 핵심분야로 구성되며 39개 시스템 및 87개의 하부시스템을 연동한다.
4개의 핵심분야는 공항전역 운영·감시·통제 및 공항정보서비스의 공항운영분야, 침입자 감시 및 비상상황 관리·통제의 보안·감시 분야, 항공기 안전운항 관련 시설 및 수화물설비 등 개별시설 관리 및 통제의 시설분야, 사용자 과금, 일반재정·자산관리, 주차관리 등의 업무분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공항운영데이터베이스(AODB:Airport Operation DataBase), 공공사용자인터페이스(CUI:Common User Interface), 통신망관리시스템(NMS:Network Management System), 공항통합관리시스템(AIMS:Airport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공항운영센터(AOC:Airport Operation Center), 기간통신망관리센터(NMC:Network Management Center), 기간통신망케이블플랜트(NBCP:Network Backbone Cable Plant) 등 7개 시스템이 중심이다.
AODB는 시스템의 데이터통합과 자동화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며 공항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의 전송, 개정, 업그레이드, 표시 또는 처리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CUI는 IICS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바탕화면을 제공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다양한 사용계층을 수용해 이들이 이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래픽인터페이스시스템을 담당한다.
NMS는 공항종합통신센터(AICC)에 위치한 핵심시스템으로서 음성·데이터·영상 등 인천국제공항내에서 제공되는 모든 종합정보통신센터에 대한 감시 및 조정을 하는 시스템으로, 통신망에 대한 성능감시·고장관리·보안관리·과금관리 등을 처리한다.
AIMS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영자·관리자 및 운영자를 위한 응용소프트웨어로 구성되는데, 공항운영·보안·유지보수·재무회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AOC는 공항운영에 관한 중앙통제센터로 AICC건물내에 분산될 5개 분산통제센터로 구성·운영된다.
NMC는 공항내 정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신망상태를 24시간 감시하며 각종 통신장애 발생시의 장애진단은 물론 우회경로 구성 등의 조치를 하며 사용자접속정보도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구축됐다.
NB·CP는 공항 전체의 기간통신망 하부 기본구조로서 신공항의 모든 정보를 고속으로 지원한다. 이는 정보의 유실 또는 에러 발생의 방지, 공사의 용이성을 고려해 설계된다. 신공항 기간망의 관로는 공동구를 이용해 효율적인 통신루트를 구성하기 위한 케이블플랜트설치작업이 이뤄진다. 인천공항의 기간망은 음성·데이터·영상을 통합해 전송하는 초고속멀티미디어통신망으로 구축된다.
신공항은 이밖에도 벤치마크실험실(BML)을 둬 IICS의 통합 및 시험을 위한 시험실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