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각 지역별 센터 개설과 입주업체 선정작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모두 11개 업체가 입주해 있던 베이징센터의 경우 최근 한글과컴퓨터·레테컴 등 6개 업체가 현지법인 또는 합작투자법인으로 별도 분리됨에 따라 신규 입주업체 물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센터는 이달 24일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선발작업을 벌여 적격업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5월 말 정식 개소 예정인 미국 동부센터도 이달 24일까지 입주업체 신청서를 접수받아 15개 입주업체와 3개 비즈니스 중개업체를 선정하기로 했으며 6월에 개소하는 일본센터도 개소하는 대로 15개의 입주업체를 선정해 지원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8∼10월 사이에 개소하는 영국센터와 베이징·상하이센터도 각각 5개와 10개사의 입주 업체를 선발한다.
실리콘밸리센터의 경우 개소 이후 총 61개사가 입주해 미국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해왔는데 다산마이크로텍·코스모브리지·바로비전 등 24개사가 이미 졸업한 상태다. 실리콘밸리센터는 2·4분기 중에 입주 업체를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내년에도 동남아·남미·유럽·인도·이스라엘·캐나다 등 6개소에 센터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오는 2005년까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3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실리콘밸리·베이징 등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i파크의 수를 2개에서 20개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규모가 작은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센터에 다수 입주했으나 앞으로는 규모가 어느 정도 이상 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 업체를 선정해 실제 미국시장 진출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