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의료정보표준화 총회>누가 오나

사진: 시계방향으로 피터 트레세더, 피터 윌리엄스, 에드워드 해몬드, 니콜라스 브라운, 요이르겐 셈브리츠키, 거너 클레인

「보건의료정보분야의 세계적인 거목들이 우리나라를 대거 찾아온다.」

기술표준원과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서울에서 세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총회를 처음으로 유치함으로써 보건의료정보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100명 가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그들의 경험어린 육성과 세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에 대한 최신동향 및 비전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피터 트레세더(Peter Treseder) 박사는 현재 세계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호주 연방표준국의 보건의료정보표준화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의 업적으로는 호주에서 세계최초로 의무기록 관리표준을 제정한 것을 위시해 환자정보의 사생활 기밀 유지보안의 표준, 원무 및 보험정보, 환자의 검사정보 등 다른 의료기관간의 이기종 컴퓨터시스템을 통한 정보공유 표준제정에 참여한 경험으로 이 방면에서 세계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트레세더 박사는 오는 31일 한국기술표준원 강당에서 열릴 대한의료정보학회 2001년 춘계학술대회에서 향후 세계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의 비전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피터 윌리엄스(Peter Williams) 박사는 현재 세계 의무기록 표준화 세부분과 위원장(ISO TC215 워킹그룹 1)이며 호주의 표준국 의무기록 표준화 책임자다. 그의 중요한 업적으로는 지난해 완성된 호주의 의무기록 광역공유화 계획을 꼽는다. 이는 세계에서 평생환자정보공유사업의 귀감이 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에드워드 해몬드(Edward Hammond) 박사는 현재 세계 보건의료정보의 메시지 소통에 관한 표준화 세부분과 위원장(ISO TC215 워킹그룹 2)이며 미국 듀크대학에서 의료정보학을 강의하고 있다. 또 미국의 민간 보건의료정보 표준제정기관의 하나인 「헬스레벨7(HL7)」의 전임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HL7의 국가지역분회로 가입하는 데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몬드 박사는 26일 서울 워커힐호텔 강당에서 HL7의 최근동향과 미국 의료보험 전자청구와 관련한 전자의무기록표준법에 관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슈트(Christopher Chute) 박사는 현재 세계 보건의료정보의 개념과 모델에 관한 표준화 세부분과 위원장(ISO TC215 워킹그룹 3)이며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의과대학 의료정보학 교수다. 현재 의학용어의 전산코드 체계화에 일가를 이루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거너 클레인(Gunnar Klein) 박사는 현재 세계 보건의료정보의 보안에 관한 표준화 세부분과 위원장(ISO TC215 워킹그룹 4)이고 유럽연합 보건의료정보표준화위원회(CEN)의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웨덴의 국내 의료정보공유화사업의 선구자로 이번 총회에서 보건의료정보 보안의 표준에 관한 세계동향에 관해 특강할 예정이다.

조르겐 셈브리츠키(Joergen Sembritzki) 박사는 현재 세계 건강카드에 관한 표준화 세부분과 위원장(ISO TC215 워킹그룹 5)이며 독일의 표준국, 그리고 유럽연합의 CEN에서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헬스카드의 실용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서울에서 건강카드분야에 관한 특강이 예정돼 있다.

니콜라스 브라운(Nicholas Brown) 박사는 현재 의료영상정보관리표준(DICOM)의 「ISO TC215 워킹그룹 2의 연락관」으로 영국 의료영상관리통합 컨설팅회사의 중견 실무전문가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전산학, 특히 영상정보처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들섹스의과대학 핵의학연구소에서 약 20년간 영상정보관리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로 DICOM-영국 및 DICOM-USA에서 영상정보통합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26일 워커힐호텔 강당에서 DICOM 표준과 의료영상정보의 통합관리에 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나가야키 오야마(Nagaaki Ohyama) 박사는 현재 일본 보건의료정보 표준개발센터의 실무책임자이며 일본 총리의 정보통신전문 자문위원이고 동경공과대학 전산학 교수다. 그는 「ISO TC215 워킹그룹 5」의 핵심위원이고 일본의 국가 건강카드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다원색 영상정보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