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과 대한의료정보학회가 개최하는 「제5차 세계보건의료정보표준화 서울 총회」에서 「보건의료부문의 국가표기법」 등 25개 국제표준안이 처음으로 공표된다.
이에 따라 세계 표준기구 산하 보건의료정보표준화기술표준위원회(ISO/TC215)가 지난 98년 설립된 이후 3년 가까이 표준화 작업을 벌여온 국제표준안이 내년부터 국가간 의료정보 교환과 전달을 위한 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은 26일 개막되는 서울총회에서 5개 분과기술위원회별로 총 25개 보건의료정보화 관련 국제표준(안)을 확정, 회원국들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확정된 표준안들은 22개 정식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보건의료정보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표준규격으로 채택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이같은 국제표준을 채택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만이 통신망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관간 자료교환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세계보건의료정보표준화 서울 총회는 22개 회원국에서 12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30일까지 5일간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