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8개 업체와 경합을 벌여온 광전자(대표 이택렬)가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대우전자 반도체부문인 구로공장의 인수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채권단은 반도체사업부문의 인수에 관심을 보인 국내외 유수 관련업계 및 벤처업체 등 8개 업체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번에 최종적으로 광전자를 우선협상업체로 선정하고 다음달말까지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우전자 구로공장은 월 1만5000장 규모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마이컴, TV 및 전화기용 IC, 군수용 IC 등을 생산해 왔다.
광전자가 구로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트랜지스터, 집적회로(IC), 발광다이오드(LED), 광센서 등 기존 생산품목에 대우전자의 마이컴 및 민수용 IC를 추가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전자는 대우전자가 반도체업체들이 값비싼 화합물 반도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에 힘써온 SiGe HBT 소자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비메모리부문에서 주력 반도체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