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황보한 한국통신 위성운용단장 두번째 개인전 열어

통신업계 공학박사가 인상주의 작품들로 미술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황보한 한국통신 위성운용단장(62). 황보 단장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분당구 한국통신 본사 전시실에서 2년간 그린 작품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출품작은 「지리산 냇가의 봄경치」 「진달래 핀 북한산 전경」 「불국사의 사계절」 「섬진강의 매화동산」 「백두산 천지연」 등. 그는 지난 1999년에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학생때부터 인상파 그림을 좋아했다는 황보 단장은 『30대 후반부터 혼자 회화 공부를 한 뒤 틈이 날 때마다 전국을 돌며 아름다운 산하의 모습을 담았다』면서 『혼자서 회화기법을 터득하다 보니 내 나름의 개성을 살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화학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황보 단장은 한국 최초의 상업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부터 3호까지 발사 실무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황보 단장은 문학에도 재능을 보여 지난해 9월에는 남북 분단시대에 이별의 아픔을 안고 사는 이산가족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별들의 만남」을 펴낸 바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