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자본이 국내 벤처시장에 진출한다.」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은 26일 덴마크투자청(DIIF)이 설립한 2억2500만 덴마크쿠르네(DKK, 한화 340억원) 상당의 신흥시장펀드(The Investment Funds for Emerging Market)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조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신흥시장펀드는 덴마크투자청이 지난 97년에 설립, 신흥시장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로 신흥공업국 파트너 금융기관과의 공동투자시스템을 통해 덴마크 관련 또는 합작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2002년에는 추가로 펀드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지역에서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한국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서비스 제공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두 기관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덴마크 기업의 한국 진출 및 한국 기업의 덴마크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특히 한·덴마크 합작기업에 대해 주식투자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덴마크투자청은 1967년 설립이래 세계은행 자회사인 IFC,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및 10여개 국가의 대표적인 투자금융기관과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제휴하고 있으며 이번에 아시아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산은캐피탈이 투자파트너로 선정됐다.
산은캐피탈의 이번 덴마크와의 협약체결은 그동안 산은캐피탈이 추진해 온 세계 각국의 유수 투자기관과의 전략적 제휴의 일환이며 동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유수기관과의 업무제휴 및 투자조합결성을 추진, 벤처투자업무의 국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