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고급 의료정보와 전자상거래(EC), 개인별 진료 관리를 결합한 종합의료정보서비스 전문업체가 탄생한다.
서울대병원은 IC카드 전자화폐 전문업체인 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 의료기기 상거래 전문업체인 이지병원정보(대표 서정욱), 인터넷 컨설팅 전문업체인 엑스피니티(대표 차석용) 등과 사이버 의료정보 전문업체 「버추얼엠디」를 공동합작법인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버추얼엠디는 그동안 다수 출현한 인터넷 의료정보 포털들과 달리 양질의 의료정보와 EC, 개인별 진료 관리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 특징이다. 특히 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개인별 병역·진료정보 관리용 IC카드가 지불 기능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IC카드 응용서비스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보인다.
4개사는 초대 대표이사로 서울대 의대 김석화 교수를 선임했으며 다음달 법인설립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대병원은 임상·의료·학술·교육 정보를 △몬덱스코리아는 지불 솔루션 및 스마트카드시스템 구축을 △이지병원정보는 의약품·기기·업계 정보를 △엑스피니티는 컨설팅업무를 각각 버추얼엠디를 통해 지원하게 된다. 버추얼엠디는 빠르면 상반기 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의사·학생 등을 대상으로 의학정보 실시간 서비스를 개시한 뒤 단계적으로 일반인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 IC카드 형태의 회원카드를 발급, 전자예약·전자의무기록 등 고급 의료서비스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김석화 교수는 『고급 정보 유출을 꺼리는 의료계의 폐단과 지나친 상업주의 경향 때문에 지금까지 의료 사이트들은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인터넷과 IC카드를 이용해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