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힘입어 D램 시황이 호전될 조짐이다. 특히 지난 24일 일본 히로시마 지진의 여파로 NEC의 D램 공장 조업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D램 가격이 급상승할 가능성도 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64Mb(8M×8) PC100 SD램의 가격은 지난 23일 현재 2.30달러(최고가 기준)로 보름 동안 7.98% 상승했으며 128Mb(8M×16) PC100도 4.45달러로 같은 기간 11.25% 올랐다.
특히 올들어 주력으로 떠오른 128Mb 제품의 가격은 전날에 비해 3.69%나 상승해 D램업체들의 가격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같은 상승은 가격하락의 여파로 D램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전환한 것과 D램 재고소진에 따른 수요증가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NEC D램 공장의 조업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D램에 대한 가수요가 생길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관계자들은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나 최근의 가격동향은 그동안 짓눌렸던 가격압박에서 일단 벗어나는 징조로 해석돼 시황은 앞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