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양 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지난해 말보다 크게 확대돼 이들의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거래소는 올 1월 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의 투자자별 매매동향과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선물지수와 현물지수간의 상관계수는 지난해 0.94, 올해에는 0.97을 기록해 두 지수가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선물지수가 오른 날의 평균 상승폭은 2.23%로 종합주가지수는 1.77%, 코스피200지수는 0.02% 올랐으며 선물지수가 하락한 날의 평균 낙폭은 2.34%로 종합주가지수는 1.93%, 코스피200지수는 0.12% 하락했다.
외국인의 경우 주식 순매수와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계수는 0.6으로 지난해의 0.46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선물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순매수와 선물지수간의 상관관계가 0.59에서 0.64로 높아졌으나 외국인들의 주식시장에서의 매매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렇듯 외국인의 매매비중에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와 지수간 상관관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이들이 현·선물간 연계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