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ET지수가 반도체업체들의 지수상승으로 전날보다 3.81포인트 오른 178.38(잠정치)로 마감됐다. 반도체업종은 이날 일본 지진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며 큰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현대전자와 아남반도체가 모처럼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다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전날보다 2000원 올랐다. 반도체 상승세에 힘입어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등 전 업종이 골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리타워테크놀러지스의 불법자금 모집 등으로 약세가 예상됐던 ET지수가 이처럼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전날 나스닥시장의 강세가 국내 정보기술(IT)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IT주가 별다른 모멘텀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리타워테크놀러지스의 이번 사태는 중장기적으로 홀딩컴퍼니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