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과 한국통신엠닷컴(대표 정의진)은 지난 24일까지 합병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를 마감한 결과 두 회사가 매입해야 할 주식대금이 2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각 회사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주식은 한통프리텔이 6790주, 한통엠닷컴이 298만6388주다.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기간이 26일까지지만 이날은 실물주식을 제시해야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물리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실질적 행사는 종료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사실상 합병에 성공, 오는 5월 1일 합병회사 사장에 이용경 현 한통프리텔 사장 체제로 공식 출범하게 되며 합병법인은 올해 매출 5조원, 당기순익 4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법인은 자본금 9110억원, 주식수 1억8221만주, 시가총액 7조원으로 거래소와 코스닥기업 전체 중 시가총액기준 5, 6위, 시장점유율 32%, 가입자 규모 850만명으로 세계 10위권의 초우량 이동통신사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회사측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26일 지급하고 한통엠닷컴 주주는 1주당 한통프리텔 0.2523주의 합병비율에 따라 5월 20일 프리텔 신주를 교부받게 되며 이들 합병신주는 5월 21일부터 코스닥에 주권변경 등록돼 거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은 이번 합병에 대해 『경영진의 합병관철에 대한 일관된 의지가 적극적인 국내외 IR로 이어졌고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양사의 합병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실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온 다수의 외국인투자가들이 주도적으로 양사의 주식을 순매수해와 양사의 주가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의 실질적인 매수청구권행사에 참고 기준이 되는 지난 23일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종가는 매수청구가인 3만6908원과 9648원 대비 프리텔이 2292원 상승, 엠닷컴이 198원 하락한 3만9200원과 9450원에 형성됐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