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조직개편

LG전자 한국영업부문이 지난 연말 조직개편 등을 단행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최근 대대적으로 국내 영업조직을 개편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사장 이상현)는 국내 영업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디지털 제품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기존 국내판매사업부 명칭을 현재로 변경하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스태프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현업 조직은 영업 기반의 안정화를 고려, 기존 서울·중부·남부·서부·경북 등 지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지사장도 서부지사장만 백남육 부장(전 인사팀)을 발령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유임시켰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유통사업팀」과 「디지털솔루션센터」 등 2개 팀을 신설하고, 통신전략영업팀의 기획그룹과 애니콜사업그룹을 「통신전략영업팀」으로 통폐합함으로써 이원화됐던 이동전화단말기의 영업과 마케팅 기능을 합쳤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양판점·할인점·무점포 등 성장세에 있는 유통채널인 신유통점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지사에서 총괄해오던 혼매유통사업을 신설된 「신유통사업팀」에 이관함으로써 신유통점의 대응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영업의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 비즈니스 사업의 구심점을 구축하기 위해 e커머스팀과 경영지원팀 정보전략그룹 등의 기능을 별도 통합해 「디지털솔루션센터」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에어컨 판매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냉공조판매팀의 명칭을 시스템가전영업판매팀으로 변경했다

이에 앞서 LG전자 한국영업부문(부사장 성완석)은 지난 연말 스태프 조직에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현업 조직에선 서울지사와 중부지사를 통폐합해 서울·서부·남부 등 3개 지사만을 남겨놓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