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미국의 세계적인 게임배급사인 액티비전과 공동으로 한국지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디지털 콘텐츠 전문업체인 미지온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균)는 미국의 액티비전과 한국지사 공동설립에 합의했으며 최근 내한한 존 구데일 액티비전 부사장과 이를위한 세부사항을 협의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법인이 출범하면 △액티비전의 PC게임을 국내에 배급하고 △한국에서 개발한 게임을 액티비전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수출하며 △한국내 유망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지온의 이강균 사장은 『이미 액티비전 측과 포괄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가 끝났기 때문에 존 구데일 부사장이 29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액션게임 「퀘이크」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는 액티비전은 아바스·인포그램·EA와 함께 세계 5대 게임배급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미지온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지사를 설립할 경우 외국 게임메이저의 직배 파고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유통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지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