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단장 이종현)는 지역 벤처기업들이 서울지역 정보수집과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개설, 운영해오던 대구테크노파크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인근에 설립한 대구테크노파크 서울사무소는 당초 서울지역의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 벤처기업의 마케팅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90여평 규모에 벤처독립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사무소는 그러나 당초 목적과는 달리 테크노파크 입주업체들의 이용률이 저조하고, 수도권 자금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오는 31일자로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한 것.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그동안 사무소 운영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고, 사무실 운영비 등 재정적인 이유로 당분간 사무실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서울사무실을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사무소 폐쇄조치로 서울진출을 계획하거나, 수도권 마케팅 판로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테크노파크 입주업체 및 지역 벤처기업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