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대표 이상헌)의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10000」 시스템은 방대한 연산작업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고성능 컴퓨터다.
선은 슈퍼컴퓨터 분야에 비교적 늦게 진입했지만 뛰어난 HPC10000 시스템의 성능을 무기로 일약 슈퍼컴퓨터 분야의 강자로 부상한 업체다. 그런만큼 한국썬의 「HPC10000」은 E10000 시스템을 근간으로 초고속 연산과 자료처리가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기술들을 채택했다. 또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 기가플레인, 클러스터 채널 인터커넥트 등과 같은 고성능 기능을 갖고 있다.
64개의 CPU를 장착한 단일 「HPC10000」 서버의 경우 벤치마킹 테스트 결과 병렬 컴퓨팅 부문에서 52기가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하고 있다. HPC10000 시스템은 또한 현재 4대까지 클러스터링이 가능해 이론적으로는 200기가플롭스까지의 처리속도를 낼 수 있다.
한국썬은 내년 말까지 노드당 72CPU의 16노드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 SMP 노드기술을 슈퍼컴퓨터에 채택함으로써 기존에 개발된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의 유지보수 및 개발비용 역시 최소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기존 썬 솔라리스 환경에서 돌아가는 1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썬측은 『동일한 운용체계, 동일한 부품, 동일한 CPU를 사용하고 있는 썬의 시스템들은 시스템의 구매·운용·개발·확장에 소요되는 비용이 기존의 슈퍼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