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부문은 한국IBM 등 기존의 전통적인 업체들 외에 새로이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앞세운 국내업체들의 참여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국IBM은 「RS/6000 SP」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으며 한국후지쯔는 VP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한국HP는 슈퍼돔을 앞세우고 있다. 한국HP는 슈퍼돔을 경우에 따라서는 유닉스서버와 슈퍼컴퓨터로 분류하기도 하나 여기서는 슈퍼컴퓨터로 분류했다.
크레이코리아는 「크레이 T3E-1350」 「크레이 SVlex」 등 2종을 내세우고 있으며 한국썬은 E10000 서버를 혁신한 「HPC10000」을 앞세우고 있다. 컴팩코리아는 알파서버인 「GS시리즈」나 「ES시리즈」를 클러스터링한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또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앞세운 국내업체 중에서는 트론웰이 딥브레인시스템즈가 개발한 「빅몽구스」를,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는 삼성종합기술원과 개발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클루닉스는 「아르콘테스」를 내세우고 있다.
편집자◆
한국IBM(대표 신재철)의 슈퍼컴퓨터 「RS/6000 SP」는 유닉스 기반의 제품으로 최대 512개까지의 시스템을 하나의 싱글포인트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병렬형 제품이다. 따라서 「RS/6000 SP」는 각 시스템의 컴퓨팅파워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확장성에 있어서도 탁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용량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는 「톱500리포트(http://www.top500.org)」의 결과에서도 「RS/6000 SP」 시리즈는 전세계의 500대 슈퍼컴퓨터 중에서 215개를 차지해 고객수나 제품의 성능면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슈퍼컴퓨터인 아스키화이트를 비롯해 10위권내의 슈퍼컴퓨터 중 5대를 「RS/6000 SP」가 차지했을 정도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RS/6000 SP」를 도입, 설치한 슈퍼컴퓨터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서울대 슈퍼컴퓨터센터는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이며 전세계 대학의 슈퍼컴센터 중 25위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이트다.
이 제품이 이처럼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대용량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MPP(Massively Parallel Processing) 병렬구조이기 때문이며, 이는 프로세서가 수치연산에 적합하도록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을 강화했다는 점 덕분이다. 또 한번에 여러개의 명령어를 전달하는 뛰어난 슈퍼스칼라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매년 성능이 강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서 계속적인 성능확장을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