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 http://www.kcg.co.kr)가 해외 2개 공장을 포함, 6개의 국내외 생산공장을 재편해 공장별로 생산제품을 특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급변하는 세계 정보기술(IT)기기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공장마다 페놀·연성·다층인쇄회로기판(MLB) 등 다양한 PCB를 생산해 온 혼류생산체제를 공장별로 특정제품만 생산하는 전문 생산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써키트는 주력 공장이 될 제4공장을 빌드업 기판, 램버스 모듈, 초다층 임피던스 보드 등 하이테크 PCB를 전문 생산하는 공장으로 특화시키기로 하고 올해 200억원을 투입, 빌드업 기판의 핵심 생산장비인 레이저드릴을 약 30대 추가도입해 빌드업 생산 규모를 현재 월 1만㎡에서 3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3공장을 4층 이상 고다층 플렉시블 PCB를 전문 생산하는 공장으로 특화해 일본 디지털카메라, 캠코더용 플렉시블 PCB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페놀 PCB 및 MLB를 함께 생산해 온 제1공장을 네트워크시스템용 초다층 임피던스 보드 등 첨단 정보기기용 PCB공장으로 특화하면서 페놀 라인 일부를 중국 톈진 공장으로 이전, 중국에 가전용 PCB의 현지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최근 600만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국 플렉시블 PCB업체인 펜타다인사에서는 플렉시블 및 리지드 플렉시블 PCB를 중점 생산할 계획이다.
박성진 재무담당 이사는 『이같은 생산 공장의 특화 전략으로 올해 수출 1억5000만달러를 포함, 약 3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