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비디오 직배사에 이어 중견 프로테이프와 DVD 제작업체들이 DVD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맥스·씨넥서스·다음미디어·비트윈 등 중견 프로테이프 및 DVD업체들은 DVD시장 선점을 위해 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거나 신작 출시편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할인점·백화점 등 신규 유통망을 통해 DVD판매에 나서기로 해 대형 비디오 직배사와 신규 및 중견업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로테이프업체인 스타맥스(대표 김민기)는 올해부터 DVD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박대영 감독의 「하면 된다」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30여편을 내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타맥스는 다음달부터 월 2∼3편의 작품을 DVD로 선보이는 등 올해 총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는 그동안 월 3편 정도의 제품을 출시했으나 앞으로는 월 5∼6편으로 크게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버팔로66」 「엠마뉴엘6」 「도플갱어」 「싸이렌」 등 영화 4편과 「곽영일 생활영어」 등 기획물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지난달 조선호텔 외식사업부와 공동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상반기중 기획행사를 한번 더 마련할 계획이다.
씨넥서스(대표 엄홍식)는 다음달부터 매달 3∼4편의 작품을 출시, 올해말까지 40여편의 DVD를 추가해 총 60편의 작품을 확보키로 했다.
또 애프터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서울 및 경기지역의 할인점을 대상으로 셀스루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 DVD 제작업체인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향후 DVD사업을 20세기폭스사 유통 대행과 자사 브랜드로 이원화하기로 했으며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억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DVD 판매량은 지난해 60만개에서 DVD플레이어 등 하드웨어 보급확대와 소프트웨어 다양화 등에 힘입어 올해 150만∼200만개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