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기업들이 「인터넷 선진국」인 한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28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가라, 사이버드, 뮤직웹 등 일본 유무선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기업들과 합작법인 형태로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인터넷 시장이 급속한 성장을 보인데다 진입장벽이 낮아 비교적 쉽게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 가라(대표 무라모토 http://www.gala-net.co.jp)는 한일 및 일한 번역 소프트웨어 업체 창신소프트(대표 지창진 http://www.cssoft.co.kr)와 60대40 비율로 가라코리아를 설립했다. 가라코리아는 한국과 일본의 솔루션 수출입을 중개해 주는 무역회사로 양국 솔루션 업체들의 제품 및 기술경쟁력을 양국에 소개하고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상호 연계해 주는 한일간 인터넷 비즈니스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가라사 보유 솔루션 및 축적된 인터넷 비즈니스 노하우를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인터넷 오디션 사이트 뮤직웹재팬(http://www.musicweb.co.jp)을 운영중인 일본의 대형 음반 프로덕션 굿데이(http://www.good-day.co.jp)는 한국 진출을 위해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유투피아(대표 이상목 http://www.you2pia.com)와 합작으로 한국에 사이버 오디션 업체 뮤직웹코리아(대표 이상목)를 설립했다. 유투피아와 굿데이는 향후 뮤직웹코리아와 뮤직웹재팬을 연계해 아시아 뮤직 네트웍을 형성,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는 등 글로벌 뮤직 아티스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의 무선콘텐츠 제공업체 사이버드(http://www.cybird.co.jp)도 지난해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유통업체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 http://www.sofrano.com)과 50대50으로 합작법인 사이버드코리아를 설립했다. 사이버드코리아는 사이버드의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공급하고 커뮤니티, 엔터테인먼트 등 일본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일본에 수출하기도 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