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 「내수부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진작책이 조기에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 2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업체의 25.4%가 내수부진을, 14.0%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으로 꼽아 내수침체로 인한 수요부진과 제조원가상승이 기업경영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수출부진을 애로로 지적한 기업도 12.8%에 달해 많은 기업들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매출부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기업들은 내수부진을 4분기 연속해서 가장 큰 경영애로로 전망했으며 그 비중도 작년 3·4분기 19.9%, 4·4분기 20.8%, 올해 1·4분기 26.9%로 증가세를 보였고 2·4분기에도 25.4%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14.0%)을 우려하는 기업이 많았으며 수출부진(12.8%)도 지난 99년 1·4분기 이후 9분기만에 판매가격 하락과 자금부족 부문보다 높게 나타나 향후 수출이 쉽지 않을 것임이 예고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