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모성자재(MRO) 전문 e마켓 비즈엠알오(대표 김일우)가 e마켓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엠알오 김일우 대표는 『싱가포르의 TIA사가 아리바 솔루션을 채택하면서 e마켓 구축과 솔루션 커스터마이징작업을 의뢰해왔다』고 28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특히 TIA사에서 향후 대만에 구축할 예정인 MRO e마켓사업에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공동참여하자는 제안을 해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TIA사와 비즈엠알오의 공동사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e마켓 중 시스템통합(SI) 성격의 e마켓 운영기술이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된다. 김 대표는 대만 e마켓 구축을 맡을 경우 자사 e마켓 공급사들의 해외 판로가 개척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마켓간(M2M) 상거래로 발전할 토대가 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제품을 직접 소싱하는 노하우를 살려 대만 현지 공장의 구매대행을 턴키로 수주하는 마케팅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비즈엠알오는 아리바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한 공급자 모델의 MRO e마켓으로 현재 9개 기업과 정식 계약을 체결, 구매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주요 취급 품목은 철강·제지 관련 제품이며 향후 전자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 43억원으로 출발한 비즈엠알오는 4월 초 30억여원의 추가 펀딩을 받을 예정으로 올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