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진입, 인지도 향상 불구 주가하락은 문제

제3시장 지정기업들은 제3시장의 긍정적 효과로 기업인지도 향상을 든 반면 주가하락을 부정적인 결과로 꼽았다. 또 현행 매매제도가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3시장 탈퇴를 고려한 적이 있거나 현재 고려중인 기업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개설 1주년을 맞아 지정기업 13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89개사 대부분이 제3시장의 현행 매매제도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3시장 진입에 대한 평가의 경우 일반기업, 설립경과 연수가 3년 이상된 기업, 자본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3시장 진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탈퇴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42%가 탈퇴를 고려한 적은 있으나 탈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31%는 탈퇴를 고려중이며 이중 2개사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행 매매제도 가운데 양도소득세 부과(34%), 가격제한폭 부재(29%), 상대매매(26%) 등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