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LSI, PDA용 LCD 구동IC 2종 개발

액정표시장치(LCD)용 구동IC(LDI) 전문개발업체인 토마토LSI(대표 신명철·최선호)가 지난해 휴대폰용 흑백 LDI 2종을 개발한 데 이어 개인휴대단말기(PDA)용 흑백 LDI(모델명 TL0134, TL0136)를 개발, 양산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토마토LSI는 이번에 개발한 PDA용 LDI가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160채널(TL0134)과 240채널(TL0136) 규격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테이프캐리드패키지(TCP)로 제작, 소형화와 박막화를 실현했으며 대만제품에 비해 소비전류 감소 및 정전기방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는 토마토LSI는 오는 5월부터 PDA용 LDI를 월 50만개씩 생산, 현재 주문받은 3개 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3·4분기부터는 월 150만개로 생산량을 늘려 기존 휴대폰용 LDI와 함께 올 한해 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선호 사장은 『자체 지적재산(IP)을 보유하고 독자적인 회로 설계 및 브랜드 판매까지 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90%가 평균경력 10년의 설계인력으로 구성돼 LDI 제품화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후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LSI는 4월 말 노트북컴퓨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LDI 시제품 출시에 이어 컬러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 소형 TFT LCD, 플라즈

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EL 등 모든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LDI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