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게릴라 = 비즈니스 철학자로 불리는 게리 해멀이 색다른 시각으로 써내려간 자기 혁신 선언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개념의 혁신과 혁명의 시작, 혁신의 설계 규칙과 새로운 혁신 해법 등을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혁명의 시대인 21세기에 성실한 꿀벌의 능력은 도태되며 창의적이고 주변적인 게릴라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20세기를 지배한 사고가 개선과 효율을 위주로 한 진보 이데올로기였다면 21세기는 불연속적이고 비선형적인 변화가 지배하는 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개인이든 기업이든 신생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간에 성공의 열쇠는 기술적 탁월함이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엮음, 세종서적 펴냄. 1만2000원
◇현명한 이기주의 = 도덕과 선악에 대해 재고찰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 책.
이 책은 선악과 관련한 인간의 심리분석과 범죄, 형벌 등의 고찰을 통해 현대 문화와 조응하는 새 도덕관으로 현명한 이기주의를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이 이룩한 기독교·불교·유교·도교 등의 종교는 한결같이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있으나 이기주의와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멸사봉공조차 그 본질은 실은 개인의 행복 추구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기주의야말로 심도있게 연구하고 당당하게 누릴 가치가 있는 도덕관이며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현명한 이기주의」와 「어리석은 이기주의」를 구분하고 자신과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현명하게 행동하는 긴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요리후지 가쓰히로 지음, 노재현 옮김, 참솔 펴냄, 9700원
◇모든 비즈니스는 세일즈에서 시작된다 = 세일즈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42인의 톱 비즈니스맨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세일즈 체험담.
세일즈맨이라고 하면 얕보는 풍조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비즈니스의 모든 면에는 세일즈 아닌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것뿐만이 아니라 결국 다른 사람이 나를 믿도록 만드는 모든 것들이 세일즈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세일즈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가가 된 42명의 저명인사들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첫 만남을 잘 가져라」 「나를 믿게 만들어라」 「창의적으로 사고하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라」 「고객에게 긴박감을 주어라」 「반드시 거래를 성사시켜라」 「사후 서비스를 철저히 하라」 등 성공 세일즈를 위한 8가지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로버트 L 슈크 지음, 최기철 옮김, 미래의창 펴냄, 8000원
◇경제가 그런 거였나 = 알기 쉽게 풀어 쓴 경제 이야기. 일본의 대표적 광고 기획자 사토 마사히코와 경제학자인 다케나카 헤이조가 만나 경제를 그 원리부터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가 문외한의 질문에 답하는 대담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화폐나 주식, 세금처럼 생활에 친숙한 주제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 경제의 최근 흐름, 그리고 비즈니스와 실업, 구조조정, 노동 같은 정책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대담 중에 인상적인 부분은 메모로 만들어 따로 수록하고, 기본적인 경제 용어는 간단한 해설을 덧붙이고 있어 이해에 도움을 준다. 또 급변하는 21세기 신경제에 대해 이것만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50여 개의 주제를 골라 자세히 해설하고 있다. 사토 마사히토 외 지음, 곽해선 옮김, 리드북 펴냄,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