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냐 무료냐에 따라 각기 다른 두 가지 스토리 라인으로 제작·서비스되는 특색있는 인터넷 영화가 등장한다.
엔터테인먼트 인터넷 방송 프랑켄슈타인(대표 주병진 http://www.frank.co.kr)은 오는 4월 4일 개국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인터넷 영화와는 다른 형식과 내용을 과감하게 도입한 디지털 영화 「아케론」을 제작·공개한다.
이 회사가 선보이게 될 디지털 영화 「아케론」은 현재와 미래가 모호하게 뒤섞인 시공간에서 고독한 인간과 합성인간인 「퍼펫(Puppet)」 사이의 비극적 사랑과 운명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에는 프랑켄슈타인에서 직접 발굴한 신인들을 기용했으며 김용만·지석진·김수용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또 다양한 특수 효과와 분장, 격렬한 야외 격투신, 액션과 멜로, 코믹 요소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인터넷 영화의 장르를 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대목은 서비스 형식이다. 이 영화는 인터액티브 드라마 형식을 채택해 네티즌이 무료 또는 유료 영화 관람을 택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스토리 라인으로 서비스된다. 1000원에 유료를 선택하면 액션 등 강도가 높은 유료 성인버전을 감상할 수 있고 무료로 감상을 시작했더라도 중간중간 세 번
의 분기점마다 유료(500원)와 무료를 다시 고를 수 있다.
이 영화는 프랑켄슈타인뿐 아니라 두밥·하이텔·코리아닷컴·드림엑스·유니텔·천리안 등에도 공급될 예정이며 4월 4일 오픈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들과 공동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아케론(Acheron)」은 그리스 신화와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 등장하는 죽음의 강을 의미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