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29일 첫날 당초 우려했던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외항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승객들이 1시간 이상 체크인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반자동화체제 운영으로 수하물에 부착해야하는 꼬리표(tag) 출력과 탑승권 생산이 제대로 안돼 체크인 지연 사태를 더욱 부채질했다.
그러나 고장난 외항사 시스템은 빠르게 복구됐고 사고의 원인도 새로운 단말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항공사 직원들의 조작 미숙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시스템 운영은 대체적으로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