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국내업계 최초로 지난해 12월 출시한 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디지맥스 210SE」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테크윈이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디지맥스 210SE가 3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의 기종별 월평균 판매량인 500대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로 디지맥스 210SE는 특히 2월에만 1300여대가 판매돼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쟁업체인 한국코닥과 한국후지필름 등은 그동안 200만화소대 시장을 이끌어온 선두그룹으로 삼성테크윈의 빠른 시장진입에 대해 「반짝 인기」라고 폄하하면서도 이같은 인기가 앞으로 시장판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
삼성테크윈 디지털시스템사업부 관계자는 『기술적인 완성도도 중요했지만 최대 성수기인 졸업입학시즌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행사를 펼치고 기존 유통업체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며 『반짝 인기로 사라지지 않도록 할 복안도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앞으로 삼성테크윈은 시중 온라인사진서비스와 자사의 사진사이트 줌인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오프라인 유통망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온오프라인 협공을 대대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업체간 경쟁이 불붙게 될 전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